'꽃 처럼 열심'
작업일지_06.11(목)
vegelab
2015. 6. 12. 11:11
1. 요사이는 식물보다는 동물들에게 몸과 마음이 쓰인다.
2. 특히,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는 토끼에게 더욱 그렇다. 지난번 두 차례 새끼를 죽여본(?) 경험이 있어 더욱 그렇다.
3. 오늘 안타깝게도 한명의 새끼가 또 세상을 떠났다. 어미가 돌보지 않아 굶어 죽은 듯 하다. 몸이 주름지고 말라있다.
다행히 3마리는 토실토실 아직 살아있다.
4. 닭들은 알을 낳지 않는다. 덥기 때문일까. 먹이가 부족하고 부실하기 때문일까.. 별도의 사료를 주지 않고, 잔반을 (그것도 매우 적은 양) 주다보니, 닭이 기아(?)에 허덕이는 것은 확실하다. 닭을 어떻게 먹일 것인가..
5. 그렇게 보면 식물은 동물보다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 참 강하다.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6. 커뮤니티 정원은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꽃이 주는 빛깔과 모양에 감탄하고, 향기에 탄사를 보낸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정원을 경험하지 못했다. (정원을 관람한 적은 있다. 관람하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다르다.) 당연히 '정원' 문화도 없다. 나 역시도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정원을 보았고, 정원을 경험했다.
7. 하지만, 또 다르게 커뮤니티 농장 더나아가 배움이 있는 논밭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깊어진다.
8. 경관으로으 정원을 넘어서 농장적 정원, 도서관적 정원은 더 많은 참여와 적극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9. 아직 이런 나의 생각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듯 하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