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처럼 열심'

작업일지_05.30(토)

vegelab 2015. 5. 30. 20:44

1. 오늘의 정원은 한산하다. 오랜만의 한산함이 좋다. 평화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정원을 다녀갔음을 ‘흔적’을 통해 알 수 있었다.


2. 사람들은 정원에 쓰레기를 남기고 간다. 과자 봉지와 담배꽁초, 그리고 요즘은 아이스크림 껍데기가 대세.. 아름다움에 기꺼이 쓰레기를 던지고 가는 이들..


3. 옮겨진 자리에서 닭들은 열심히 ‘임무(?)’수행 중...


4. 향기는 정원의 또 다른 풍경. 바람이 묻어져 전해지는 꽃 향기. 가장 강렬한 순간


5. 꽃의 빛깔과 모양이 꽃의 ‘외면‘이라면, 꽃의 향기는 ‘꽃의 내면’이 아닐까?


6. 장미는 외면 만큼 내면이 아름다운 식물. 닮고 싶다.


7. 장미는 모양과 색깔이 다르면 ‘향기’도 다르다.


8. 장미 하나가 병약하다. 맨 처음 꽃을 피운 ‘참오브파리’이다.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옆색이 노란 것을 보니, 양분이 부족한게 아닐까? 물과 양분, 가능하다면 이엠이나 비엠같은 유용미생물도 준다면 힘을 더할텐데


9. 흐드러지다 못해 터질 듯 피어나는 흰 작약, 이러다 꽃이 진짜 터지겠다. '빵~' '불꽃'처럼 터져도 이쁘겠다.

만약 꽃이 질 때, 불꽃 처럼 '빵'하고 솟아오르면서 터지면 진짜 멋지겠다. 그런 곳 어디 없을까?


10. 완두콩은 이제 수확하고 뒷그루로 자주 빛 차조기를 심어야 겠다.


11.캐모마일도 수확해 말려 차를 만들어야 겠다. 아니 어린이집에 살짝 권해봐야겠다.